머 리 말

 페르골레지 (1710-1736)는 이탈리아의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로 26세의 짧은 생을 산 작곡가이다.
 어려서부터 남달리 음악에 뛰어난 페르골레지는 고향 예시에서 나폴리로 이주하여 바이올린과 작곡을 마테이스와 그레코에게 배웠다. 종교음악에 관심이 많은 그는 초기에 오라토리오를 작곡하였고 계속하여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나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였다.
 1732년에 나폴리를 엄습한 대 지진의 참사 후에 나폴리 시로부터 의뢰받은 F장조 미사곡이 좋은 반응을 보여 그의 명성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계속하여 오페라를 작곡하였으나 인기를 끌지 못하였다.
 그는 생을 마치기 바로 전에 Stabat Mater(슬픔의 성모)를 남기고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결국 그가 죽은 후에 구성이 짜임새 있게 되고 생기가 넘치는 오페라 ‘마님이 된 하녀’와 ‘슬픔의 성모’가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그 명성으로 인해 결국 1세기 후에야 그의 시신은 공동묘지에서 푸초리 성당에 안치되고 묘비가 세워졌다.
 페르골레지의 코믹한 오페라의 모습은 모짜르트의 오페라 부파에까지 연결되며 슬픔의 성모에서 볼 수 있는 깊은 슬픔의 표현과 어두운 그늘의 모습, 여기에 찬란하다 할 정도의 눈부신 그의 멜로디와 생기 있고 발랄한 표현은 그만이 가지고 있는 천재성을 보여 주는 음악적인 특징들이다.
 이러한 모습은 그가 작곡한 가곡에서도 볼 수 있으며 이 가곡들은 이탈리아 가곡의 중요한 흐름을 이루고 있다.
 그는 3곡의 오라토리오, 3곡의 미사곡, 약 10곡의 교회음악 소품, 독창 칸타타들을 남겨 놓고 있다.
 Laudate Pueri는 소프라노 독창과 합창을 위한 칸타타이다. 그 가사의 내용이 시편 113편으로 라틴어를 채택하고 있다.
 이 곡의 빠른 부분 에서는 비발디의 경쾌하고 발랄한 모습을, 느린 부분에서는 스칼랏티의 우아한 선율의 진행을 연상되게한다. 이러한 세련된 음악의 흐름은 다음 세대의 고전음악파에게까지 영향을 준다.
 또한 소프라노 독창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커서 소프라노 독창 칸타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프라노 독창의 비중이 큰 곡이다. 그렇다면 소프라노 독창의 기량이 뛰어난 경우에 합창이 조금만 연습하여도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곡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이탈라아의 정서가 비슷하여 음악적인 해석이나 흐름이 다른 곡에 비해 비교적 편하리라 생각되는 곡이다.
 악기의 편성은 바이올린 1,2. 비올라. 오보에 1,2. 호른 1,2. 트럼펫 1,2. 바순. 콘티누오로 편성되었다.